“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루카 5,38).
2020년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생각지 못한 사태로 인해, 엄청난 어려움과 고통에 직면
했습니다. 일상생활은 물론, 신앙생활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성당의 모든 대면 모임이
금지되었으니, 가톨릭성서모임의 그룹공부도 당연히 지속할 수가 없었습니다.
얼굴 마주하며 말씀을 나누고,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것이 가톨릭성서모임 그룹공부의
중요한 특성이자 큰 장점이었는데, 모일 수 없게 되니 말씀의 봉사자들과 그룹원들은
당혹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곳곳에서 온라인으로 그룹공부를 하는 분들이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모두가 한결같이, 이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절박함
때문에 온라인 공부를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저희도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온라인 성경공부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집을 마련했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성서공부도 변해야 한다는 말은 무수히 해왔지만, 더디기만
했던 우리의 발걸음을 ‘코로나19’가 오히려 재촉한 것 같습니다. 겨우겨우 집은
마련했으나, 우리가 이 집에 모여 더 기쁘고 행복하게 말씀을 읽고, 공부하고,
나누기 위해서는 앞으로 이 집을 잘 가꾸어 가야 합니다.
새로 마련한 이 집이 새로운 시대, 복음 선포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가장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정기후원을 통해 함께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후원금은 홈페이지 시스템 관리 및 유지, 강사 섭외, 동영상 강의
촬영 및 제작, 새로운 온라인 프로그램 기획 등을 위해 쓰입니다.